홍성화(경남 창원시)
한국자유총연맹 경남지부는 매년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계기로 나라사랑 독도탐방 행사를 갖고 있다. 지난해 10월 12일 도내 6개 대학교 학생군사교육단(ROTC), 군사학과 및 부사관과에 지원한 16명의 학생과 자원봉사자 등 22명을 선발해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해 국토의 소중함을 체험하고 독도수호를 위해 헌신하는 경비대원을 위문했다.
5시 30분 이른 새벽부터 경남자유회관에서 출발, 포항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해 썬라이즈호를 타고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했다. 창원에서 울릉도까지 무려 8시간이 넘는 행군에 일행 대부분이 멀미와의 사투를 벌였다. 다행히 뭍에 내리자마자 뱃멀미는 진정되어 거북바위, 코끼리바위, 삼선암, 곰바위, 나리분지 등 울릉도의 비경을 천천히 구경할 수 있었다.
여독이 풀릴 새도 없이 다음 날 아침부터 우리는 울릉도의 저동항에서 목적지인 독도로 향하는 엘도라도호에 승선했다. 마침 이날은 바다 날씨가 좋아 독도에 입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에 기분이 들떴으나 바다 날씨는 언제 변할지 몰라 걱정도 되었다.
엘도라도호는 동해바다를 가르며 9시 40분경 무사히 독도에 도착, 입도에 성공했다. 4대에 걸쳐 덕을 쌓아야 입도가 가능하다는 풍문을 뒤로하고 우리 땅 독도에 역사적인 첫발을 디뎠다.
독도에 입도하니 가슴 뭉클함이 밀려왔다. 우리는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구호 제창과 함께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영토인 독도를 한국자유총연맹이 함께 지켜나가겠다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그리고 독도경비를 위해 봉사하고 계시는 분들이 건강하게 독도를 지켜내 달라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40여 분 동안 독도에서 머무는 내내 태극기를 손에서 놓지 않았고 자랑스러운 독도경비대원들과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었다.
함께한 김도헌 학생의 "독도를 수호하기 위한 많은 분들의 노력과 국토수호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 앞으로 독도가 외롭지 않게 사람들이 독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은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동행한 보람을 느끼게 했다.
10시 20분. 독도와 작별하고 정오 무렵 다시 울릉도에 도착, 잠시 휴식 후 2시 20분 도동항을 출발하여 포항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했다. 참가자 모두가 멀미 없이 도착하여 너무 감사했다. 행사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늦은 밤 경남자유회관에 도착했다.
누군가 내게 "너 독도 가 봤어?"라고 묻는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우리의 땅 그곳은 대한민국의 해가 제일 먼저 떠오르듯 우리의 자유민주주의가 가슴 속에 영원히 머물러 있는 곳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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