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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DMZ 평화둘레길 대장정 소감문

 

안녕하십니까. 한국주니어자유연맹 충청북도지부 회장 김민서입니다.

DMZ 평화둘레길 대장정을 참여할 때 솔직히 처음에는 완전한 제 의지로 참석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일 마음을 무겁게 했던 것은 여름철의 무더위와 장마철의 짓궂은 날씨, 대장정 이후에 남아있는 개인적인 일정들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감 등 실타래처럼 섞여있는 다양한 감정 속에 기대 반 설렘 반으로 발걸음이 무거웠지만 그렇게 새로운 도전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9박 10일이라는 기간 동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며 함께 생활하면서 여러 가지 우려와는 다르게 너무 재미있었고 이십 대 인생의 사진첩에 잊을 수 없는 한 페이지가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완주를 통해 힘든 순간들을 이겨낸 성취감과 자신감이 인생의 자양분이 되어 미소 짓게 할 것 같습니다. 인생의 고비가 왔을 때 오늘의 완주는 또 다른 성취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 그래서 저는 이 대장정에 참여한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습니다. 첫날에는 이 시간들이 언제 다 지나갈지 길게 느껴졌는데 막상 겪어보니 순식간에 지나가버렸고 9박 10일의 시간이 짧게 느껴졌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걷고 특히 우리 2조와, 학교 후배들과 함께 끝까지 완주할 수 있어서 너무 뿌듯하고 감사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렇게 긴 거리를 며칠 동안 연속해서 걸어본 적은 처음인데 다같이 노래도 부르고 구호도 외치며 걸으니까 별로 힘들지 않았고 하면 된다! 라는 것을 몸소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전방부대를 돌아보고 DMZ 둘레길을 걸으면서 분단국가라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너무나도 가까이 맞이하였습니다. 곧 군대에 들어가야 하는 저는 가까이 있지만 밟을 수 없는 땅을 바라보면서 꼭 군인이 되어서 자유통일하는 것에 이바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밤낮없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시는 군인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사명감을 가지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참 군인으로 성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길을 걸으며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서 위대한 자연을 바라보니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하며 에너지를 얻는 시간이었고, 고요한 자연 속에서 제 자신을 더 돌아보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이제 각자의 자리에 돌아가지만 그 시간 속에서도 우리가 함께했던 대장정의 기억을 간직하며 힘들 때나 슬플 때나 꺼내 보며 해낼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얻고 웃을 수 있는 소중한 추억들로 마음속에 남겨놓겠습니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신 한국자유총연맹, 한국주니어자유연맹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충북지부의 일원으로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2조와 대장정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 덕분에 너무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함께해 주셨기 때문에 제가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를 잘 이끌어 주신 우리 2조 조장님과 각 조 조장님, 스태프분들 너무 고생하셨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 경험을 계기로 다시 힘을 얻어서 앞으로의 삶에 더 충실하고 우리나라 안보와 자유통일에 앞장서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자유, 통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