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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느낀 통일...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3-06-23 17:45:20
  • 조회수 : 172
  • 추천수 : 2



수림(제주 제주시)

 

 한국에 온지 10년이 지났고 북한에 대하여, 통일에 대하여 말은 많이 하고 있지만 현재의 북한, 국제정세로 인한 통일환경에 대하여 모르는 것들이 많았었는데 알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 통일교육을 참가하게 되었다.

 첫 번째 강의는 북한인권 실태와 과제라는 강의였는데 북한에서 살 때에는 인권이란 말을 못 들어보았고, 북한사람들은 많은 면에서 인권침해를 받고 있다는 것을 한국에 와서야 알게 됐다. 강사님이 북한에서 어떻게 인권이 침해당하는지 여러 가지 예를 들어 설명을 해주었는데 지금도 북한에 있는 가족이 겪고 있을 인권침해에 대하여 더 잘 알게 되었다.

 탈북 당시 중국에 있을 때 북한사람들 몇백명이 한국으로 가는 도중 다 잡혀서 북송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나는 그 사람들 다 죽겠구나하고 생각을 했는데 북한에서 감옥에 보내지않고 다 풀어주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많이 놀랐다. 후에 이야기를 들었는데 국제사회에서 북한인권에 대하여 목소리를 모으고, 또 인권운동 활동가들의 도움으로 북한도 함부로 죽이지 못했다고 한다. 지금은 국제사회와 한국정부가 북한인권 개선을 위하여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여러 해법을 찾고 있지만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고 금방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국제사회나 한국정부가 북한인권 개선에 많은 노력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두 번째 강의는 남남갈등에 관한 주제였는데 50년 넘게 서로 다른 체제에서 살아온 북한과 한국이 통일에 대한 생각도 다를 것이다. 한국사람들은 탈북민들을 앞서 온 통일이라고 말한다고 한다. 여기서 현재 정착하고 있는 탈북민들을 통하여 통일이 되면 남과 북 주민들의 여러 갈등과 이해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혼란이 없는 통일한국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몇몇 한국사람들은 통일이 되면 경제가 퇴보하고 몇십년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고 통일에 대해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강의를 들으면서 생각한 것은 처음은 경제적으로 힘들겠지만 한국에 온 3만 명 이상의 탈북민들이 잘 정착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서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

 여러 강의들 중에 제일 놀라고 화났던 강의는 세 번째 국제정세와 한반도 통일 환경이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과 동아시아, 미중경쟁과 동북아 국제정세의 변화 등 강의를 들으면서 전쟁을 하지 않고 통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 특히 북한을 여러 강대국들이 나눠놓은 지도를 보고 황당하고, 놀랐고, 화났다. 강대국들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정작 당사자들인 한국 국민들은 통일에 대하여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통일에 대한 교육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체계적으로 이루어졌으면 한다. 어떤 분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민주시민교육 관련 일로 초등학교에 갔었는데 통일이 뭐냐고 물어보았다고 한다.

 그 소리를 듣고 참 답답했다.

 북한은 어릴 때부터 통일을 해야 한다고 불의에 방공훈련 하고, 부모님들 손에 이끌려 대피훈련을 하며, 중학교 때 총 쏘는 것도 배우고, 10년 동안 군사복무도 한다. 나이가 들어도 꾸준히 훈련하고 있는데 한국은 너무 안일하고 무심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나 또한 15살에 총을 배웠고, 실탄사격도 해보았다. 작년에 실탄사격장에서 12발을 쏴보았는데 110, 10점 한 구멍에 3발이 들어갔다. 내 나이 50세가 넘었는데 결과를 보고 안전요원이 처음이 맞냐고 놀라워했다. 거기서 내가 15살에 총을 쏴보았다고 할 수도 없고 하여 웃기만 했는데 아직도 어릴 때 배운 기억이 남아있어 조기교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교육 마지막 날에 학교 선생님들도 교육을 받으러 왔다고 들었다. 그때 학교 선생님들은 교육을 받고 학생들에게 어떤 교육을 할까? 교육받는 것으로 그치고 마는 걸까? 등 물음표가 붙기는 했다.

 요즘 학교에서 민주시민교육 협조가 잘 안된다고 들었다. 대학에 가는 것이 더 중요하지 북한이 도발을 해도 이제는 긴장하지도 않고, 무심해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학교에서 통일에 대하여, 북한에 대하여 의무적으로 시간을 배당하여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가끔 어떤 사람은 전쟁이 나면 북한과 한국 중에 누가 이길 것 같냐고 내게 물어본다. 한국사람들은 무기나 기술이나 한국이 더 발전하였기 때문에 한국이 빠른 시일 내에 이길 것이라고 한다. 물론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 말이다.

 내가 반론한다면 물론 좋은 무기도 좋지만 그 무기를 쓰는 것은 사람이다. 쉽지는 않을 것이며, 많은 피해가 있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지금처럼 미사일을 쏘던 핵실험을 하던, 당장 내가 먹고 사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무심하게 대하는 현 상황이 조금 걱정이 된다. 이번 통일교육을 받으면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조기교육뿐만 아니라 여러 교육들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이렇게 글을 쓰는 것은 처음이여서 잘 쓰려고 한다기보다 그냥 내 생각을 적어 보았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달라서 내 생각과 다른 분들이 있다면 그 사람의 생각이겠지 하고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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