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회 남북문화교류협회 이사장이 지난 8월 24일 한국자유총연맹 2023년도 제8차 이사회에서 부총재로 선임됐다. 김 신임 부총재는 대통령 직속 민주평통 문화예술체육분과위 상임위원장,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 한·중 합작 경제인 연합회 회장,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공동의장 등을 지내며 활발한 통일교육을 펼치며 평화통일 기반 구축에 기여했으며 그 공로로 2016년 12월에는 국민포장을 수상한 ‘통일역군’이다.
“남북한의 활발한 민간교류 등의 통일준비 활동도 굳건한 안보가 바탕이 돼야 한다는 평소 신념이 연맹의 안보지킴이 활동과 일맥상통해 ‘강석호 총재 연맹호’에 합류했다”며 취임 이유를 밝힌 김구회 신임 부총재.
〈KFF뉴스〉는 김구회 신임 부총재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통일역군으로서의 그의 삶과 철학, 그리고 부총재로서의 포부를 320만 회원에게 소개한다.
Q. 몸담고 있는 남북문화교류협회는 어떤 단체인가.
남북문화교류협회는 1991년 8월 27일 7천만 민족의 염원인 조국의 평화적 통일 기반 조성을 위하여 뜻을 같이하는 각계 인사들과 함께 창립되어 1993년 1월 사단법인으로 승격, 지난 24년여 동안 평화적 통일기반 조성에 이바지하면서 남북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선도적인 단체로 성장해 왔다.
Q. 통일기반 조성 운동에 뛰어든 계기는?
평화의 댐이 위치한 강원도 양구에서 군 복무를 했다. 이때 막연히 “평화롭게 통일이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1996년도 우연히 ‘남북문화교류협회’에 대해 알게 되고 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해 2010년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오로지 ‘평화통일’이라는 대업 수행을 위한 27년간의 긴 여정이었다.
Q. 통일기반 조성운동을 하며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남북문화교류협회는 20년 넘게 탈북 대학생 장학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단체의 지원을 받은 탈북 대학생이 이제는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당당하게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정착해 살고 있는 살고 있는 모습을 지켜볼 때 우리 단체의 ‘존재의 이유’를 느낀다.
Q. 통일기반 조성운동을 하며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제가 어릴 적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 가사만큼 통일은 많은 국민의 큰 관심사였고 꼭 이뤄야 할 민족적 과업이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열망은 예전과 같지 않은 현실에 힘이 빠진다. 이런 경향은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 두드러져 아쉽다.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2023 통일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역대 최고치로 상승했고, ‘통일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다’는 응답 또한 역대 최고치로 상승했다.
특히나 2030세대의 통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평균보다 높은 충격적 결과를 접하고 우리 미래세대에게 통일의 중요성을 제대로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국자유총연맹과 남북문화교류협회와 같은 시민단체가 한민족 공동체의 공전과 번영을 위한 통일운동에 대한 중장기적 접근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절실한 때이다.
Q. 자유총연맹, 남북문화교류협회가 협업할 분야가 있다면?
남북문화교류협회는 24년간 북한이탈주민 후원회를 개최하며 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우리 사회 일원으로서 정착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자유총연맹도 자유와 희망을 위해 사선을 넘은 탈북민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유총연맹과 남북문화교류협회가 힘을 합쳐 북한이탈주민 지원 활동을 펼친다면 분명히 시너지 효과가 있으리라 본다. ‘미리 온 통일세대’의 안정적 정착은 그 자체가 통일준비다.
Q. 인생의 멘토로서 2030세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일찌감치 사업의 길로 뛰어들어 친환경 기업부터 영화산업,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사업까지 치열한 사회활동을 해오며 마음속에 새긴 철학은 ‘자신과의 싸움’과 ‘진정성’이다. 새로운 목표와 꿈을 이루기 위해 우선 나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을 벌이며 주변사람들에게 보인 ‘진정성’은 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큰 힘이 되었고 나름 성공한 사업가라고 자부한다. “염색 공장에 갔다 오더라도 본연의 색 본질은 변치 말자”가 저의 좌우명이다.
Q. 통일역군으로서 자유총연맹 320만 회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오랜 시간 통일운동을 해오며 민족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더욱 강해졌다. 올해로 남북이 분단된 지 78년, 평화통일이 언제 될 지 기약할 수 없는 게 오늘의 현실이지만 통일을 위한 현재 우리의 정신과 노력이 후손들에게 꼭 전달될 거라는 믿음을 갖고 통일운동에 임했으면 한다.
김구회 부총재는
◇ 학력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졸(정치학 석사)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사회복지학 석사)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졸(정치학 박사)
◇ 주요 경력 현 사단법인 남북문화교류협회 이사장
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공동의장
전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
전 대한컬링연맹 회장 직무대행
KFF뉴스 윤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