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5월 31일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아랑곳 않고 군사위성을 탑재한 우주발사체를 쐈다. 북한은 이 우주발사체를 ‘군사정찰위성’이라고 주장했지만 군사전문가들은 “탄도 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것이며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성공실패 여부와 상관없이 유엔안보리 결의안 1718호 위반”이라고 지적하며 강력 규탄했다. 북한이 발사한 우주발사체는 엔진 고장으로 예고한 궤적에서 벗어나 전북 어청도 서방 200여 ㎞ 해상에 추락했다. 북한은 이례적으로 발사 후 2시간30여분 만에 실패를 인정했다. 발사체 1단 분리에는 성공했으나, 2단 엔진 점화가 비정상적으로 이뤄지면서 추진력을 잃었다는 것이다. 군사정찰위성 발사 성공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던 북한으로서는 체면을 구긴 셈이다. 북한이 위성 발사체를 쏜 것은 ‘광명성호’ 이후 7년 만이다. 그동안 북한은 핵‧미사일을 고도화한 뒤 정찰위성까지 확보하기 위해 혈안이었다. 군사정찰위성은 핵·미사일 고도화와 함께 북한 김정은의 숙원이었다. 발사 직전까지 김정은은 연일 현장을 시찰하며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정찰위성은 한·미 전략자산의 움직임을 실시간 관찰해 미사일 공격의 정확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매우 위협적이다. 우리는 이번 북
윤석열 대통령이 3월 24일 취임 이후 첫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천안함 폭침은 북한의 소행이라고 공개 천명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서해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용사 55명을 직접 호명하고 생존 장병과 유족을 위한 국가 차원의 관리 지원을 약속했다.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 등 서해에서 발생한 북한과의 교전에서 전사한 55명의 호국영웅들을 추모하기 위해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로 지정된 서해수호의 날. 우리는 그날 서해 바다를 지킨 영웅들의 희생을 결코 잊어선 안될 것이다. 서해 5도(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는 위치상 황해도와 매우 가까워 중국과 북한 간의 동향을 살피기 위한 전력적 요충지이다. 때문에 북한의 도발이 빈번하게 발생했고 많은 희생자가 나온 역사가 있다. 2002년 6월 29일 서해 연평도 인근에서 북한의 선제 포격 도발로 일어난 제2연평해전. 북한 경비정들은 이날 오전 9시 54분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하했고 오전 10시 22분 한국 해군의 고속정 참수리 357호를 향해 선제 기습포격을 가했다. 인근 해군 초계함과 고속정 등이 합류해 대응 사격한 끝에 오전 10시 50분 북한군이 철수하여 NLL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