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배워야 할 이스라엘 국민 모두가 공유하는 강한 역사관·국가관 박태우(한국자유총연맹 자유통일연구원장) 이스라엘 국민들의 애국심을 언론을 통하여 접하는 필자의 맘은 많이 부러울 뿐이다. 냉정하게 분단국가 대한민국의 현실과 대비시키면 우리가 배워야 할 점들이 많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 대한민국도 훌륭한 국가임은 틀림이 없지만 말이다. 현재 이스라엘의 정규군은 18만 명으로 여군은 6만 3000명이다. 예비군 숫자는 46만 명이다. 예비군의 훈련 강도와 전투준비 자세는 거의 정규군 수준이라니 자주국방을 얼마나 철저히 준비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정신적인 국방력의 지표가 되고 있는 이스라엘 국민들의 역사관·국가관은 남다르다. 2차 세계대전 때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를 경험한 국민답게 확실한 역사적인 정체성을 갖고 있으며, 유대교로 뭉친 종교적 일체성, 그리고 국가로 구성된 세속적 국민을 잇는 국가적 정체성으로 강하게 연결고리를 그들이 갖고 있다. 이스라엘 정치권도 국내 정치적으로 사법파동을 겪다가도 국가의 위기 앞에 대동단결하는 모습은 나라를 잃을 수 없다는 역사의식으로 똘똘 뭉치어 있기 때문이다. 과거 로마제국에 의해서 나라를 잃고 2000년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협력구도 강화는 동북아의 NATO로 승화된다 박태우(한국자유총연맹 자유통일연구원장) 외교가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결정적 변수라는 인식은 전문가들보다 국민들의 저변에서는 정서가 약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의 아픈 역사과정에서 보아온 이승만 대통령의 외교적 결단과 승리가 지금 대한민국의 번영과 도약의 핵심 토대가 되었다는 현실 인식은 역사의 정당한 평가로 연결되어야 타당하며, 이를 계기로 국민들이 깊은 국제정치학적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면 좋을 것이다. 이번 3국 정상회담의 공동성명 주요 내용을 살펴보더라도 대한민국이 국제질서의 형성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가장 중요한 선례를 만듦으로써 대한민국의 외교가 승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물론,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북·중·러가 군사협력 카르텔로 대응하면서 분단국가 대한민국에 미칠 부정적인 파장을 경계하고 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이들과의 경제안보외교도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우리가 명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외교는 흑백논리가 아닌 회색의 논리로 풀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한·미·일은 중국공산당의 보편적인 인류의 흐름에 반하는 전체주의적인 팽창전략에 대한 공동 대응책으로 협력의
오송 한남대 초빙교수(前 주포르투갈 대사) 우리나라가 2024~2025년간 2년 임기로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선출되어 내년 1월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이로써 우리는 1991년 유엔에 가입한 이래 33년 만에 세 번째로 비상임이사국으로서 활동하게 된다. 우리와 유엔은 역사적으로 매우 특별한 관계를 갖고 있다. 우리는 1948년 유엔 감시 하에 총선을 치루고 유엔 총회에서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을 받았으며, 유엔 안보리는 6‧25전쟁을 북한의 남침으로 규정하고 국제평화와 한반도의 안전을 회복하기 위해 유엔군을 파병하는 결의를 채택한바 있다. 유엔이 제2차 세계대전과 같은 재앙을 방지하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설립되었지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빈번한 거부권 행사에 따른 유엔의 태생적 한계로 인해 6‧25전쟁 이후 유엔군 파병과 같은 직접 개인은 더 이상 없었고, 또한 평화유지군도 제한적인 범위에서 치안유지 임무에만 국한되었다. 이에 따라 유엔의 기능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많았고, 작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안보리 무용론이 팽배해지기도 하였다. 그러나 세계화가 진전되고, 국제사회의 상호교류가 급증함에 따라 지구촌을 아우르는 범지구적인 문제가